[드라마감상] 야마다 타로 이야기.

야마다 타로이야기
(어쩜 이름이 이렇게 김철수스러울까)


지난 분기 드라마는 섹시보이스 앤 로보 1편 보고 때려치운 것 이외엔
볼만한 게 없어서 쳐다도 안보고 지나갔는데
(사실 귀가일기2는 보고싶었지만 1을 안본관계로 패스. 시효경찰도 마찬가지)

이번분기엔 만화가 원작인 개그 드라마들이 포진!

그 중 가장 나를 흥분시킨 건 다름아닌 순정개그의 진수 '타로이야기'

이 작품은 내가 소장하고 있는 만화책중에서도 애착이 가는 개그물인데
정말 매일 다시 읽어도 새로운 기분으로 웃을 수 있는
정통 청춘 빈곤 개그가 다채롭게 작렬한다!
그림체는 딱 순정만화지만 작가의 개그내공은 웬만한 개그작가보다 득도하였기에
이 작가의 후속작들도 장기연재 되길 바랬건만
미운오리 왕자인지 뭔지는 갈수록 좀 맥빠지는 전개에
그 다음작인 그와 그녀의 XXX는 도대체 나오질 않고..

기대한 만큼 실망이 좀 컸지만, 뭐 아무튼 후속작 두편도 상당한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그녀의 장기인 꽃미남 주인공
철저하게 나락으로 떨어뜨려 괴롭혀대는 상황연출은
순정계의 매저키스트개그물이란 독특한 장르를 구축해 낸
이 아주머니의 완급이 경지에 올라서
식상한 캐릭터 설정들을 커버해 비록 빈약한 스토리긴 해도
에피소드 하나하나의 재미로 작품을 꾸려간다는 점이 독특하다 여겨진다.

아무튼 원작 얘긴 여기까지하고,


대만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질 정도로 재미있는 이 작품.
결국 일본에서도 제작이 결정되어 방영이 개시되었다.


대만작품인 빈궁귀공자는 잠깐 봤는데... 하하하하.
꽃보다 남자에 나오는 애들이 나오지 아마?
솔직히 대만이나 일본이나 주인공 캐스팅은 별로 납득이 가지 않고...orz
아무래도 대만보다 일본쪽이 원작 느낌을 더 잘 살리고 때깔도 좋지 않나 한다.
뭐 호불호가 있으니까.


캐스팅 얘길 하자면, 일단 타로역의 니노.
개인적으로 쟈니즈를 정말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니노는 좀 인정하는 편이다.
귀엽긴 하잖아 응?

그렇지만 타로역으로 하기엔 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많다.
니노는 인상이나 그런 걸 봐선 평범남이나
약간 우울한 구석이 있는 역할로는 어울릴 지 몰라도
타로처럼 뭐든지 만능에 훤칠한 꽃미남이란 역할을 맡기엔 너무 외소하고..
눈에 띄는 화려한 얼굴을 가진 것도 아니지 않나?

시골청년 니노. 귀엽긴 귀엽다.


가난해 보이긴 하는데, 타로란 애가 가난해도 어느나라의 왕자님이 아닐까 하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부티나게 생긴 캐릭터인데..

실제로 부자인 완벽남 캐릭터인 미무라 타쿠야 역할의 사쿠라이 쇼인가 하는 애도 좀..

완벽한 미청년 도련님....?


타로나 타쿠야는 키가 좀 훤칠해야지 눈에 띄고 주목도 받는데
둘 다 전형적인 일본애들 아니랄까 키나 덩치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
대만애들은 덩치는 되는데. 쩜쩜쩜.


뭐 비슷한 계열의 만화 원작인 꽃남도 캐스팅은 어휴~ 지만(마츠준 어휴 오구리슌 어휴)
이런 역할 꽃미남 역할들은 다 쟈니즈가 싹 쓸어가는데
이 또래의 주연급의 인지도 있는 쟈니즈 애들은 별로 훤칠하고 그런 애들은 없나보다
아 캇툰의 카메가 있네. 야마삐도. 그러나 둘 다 내가 정말 싫어하기 땜에 패스.
아마 얘들이 주연이었으면 아예 안봤겠지..


상대적으로 꽃남이나 타로이야기나 여주인공 애들은
나름 어울리는 역할들도 적절하게 들어갔다.

넌 정말 홍대 지하철 역에서 20번 이상 본 것 같다.
(왼쪽 아이 모무스였던 오가와 마코토와 닮아있네^^)


그건 화려한 미소년들에 정성들이는 작가분들이 여자주인공들은 평범녀로 설정해
여고생들의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신나게 두드리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장치니까
그냥 평범한 애들 넣으면 다 어울려 보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보이겠지만.



이거 먹고 되겠냐. 아니 저렇게 차려도 밥만 먹더라.


주요 배경이 되는 집. 정말 이 집에 사람이 살 수 있을까 할 정도로 판잣집인데
원작보단 현실감각에 근접해 만들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납득이 된달까.. 그렇지만 극단적인 설정이기 때문에..
어차피 나중에 무너지겠지 뭐
실제 평범한 마을 한가운데 저런집이 있으면 굉장히 눈에 띄어서
저 집에 누가사는지 정도는 금방 다 알게야.


원작을 3년 전 쯤에 봤기 때문에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한데,
대체로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한 느낌이다.

원작 느낌! 이건 좀 비현실적이지?


그래서 주인공들을 보고 오버하는 여자애들에 위화감이 들긴 하지만
그럭저럭 만화 에피소드 하나 읽은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원작의 포스가 너무 강해 만화적인 표현을 조금 가미해도 아무래도 원작보단 과장된 웃음을 주긴 힘들 것 같달까?

이걸 보곤 그냥 헛웃음이 나왔지.


막 그렇게 즐겁게 본 게 아니라 그냥 '아 처음에 이렇게 시작했지'하고 회상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1화고 캐릭터들을 맛보기로 살짝씩 보여준 느낌이 강했으니까,
다음 회를 기대할 수밖에.
걱정되는 건 원작이 나름대로 10권이 넘어가는 장편인데
11화까지 어떤 걸 솎아서 굵은 줄기를 뻗을지가 미지수.
만화에선 에피소드 하나하나 개그가 뚝뚝 뭍어나서
놓치기 힘든 것들이 꽤 많은데 아무래도 결말을 내려면
3~4화 쯤에 아버지 등장하고 6화쯤에 집 무너지고 이사가고..


원작과 다르게 집이 모던하다. 얘 방만 이모양인가? 대문은 전통가옥이더만.


그래도 사이사이 부수적인-순전히 개그가 목적인-캐릭터 몇몇을 끼워넣어서
개그의 리듬은 잡아주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얘들이 개그는 전담하겠지.


타카코 엄마는 이아줌마다! 하고 드라마 하기도 전에 찍어놨지.


스파르타!! 여긴 뭐 300촬영장도 아니고.



순정만화니 만큼 게이코드 필히!


솔직히 주인공 얘네들이 웃겨줘야 되는데. 니노는 타로가 되기엔 너무 진지해.
만화처럼 개로 만들어버리거나 그러진 못하니까-모른다 잠깐 나온 타카코 히메사마씬처럼ㄱ-
나중에 상상정도로 나올지도 - 그냥 왕자님 옷같은 우스꽝스러운 코스튬정도로 표현할 뿐.
니노가 연기를 잘한다 잘한다 하도 그러긴 하는데 뭐랄까
내가 생각한 타로는 좀 더 과장되고 만화스럽고 그런게 있었다.


이런 연출이 좀 더 필요해!


예를들어,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 메구미처럼말이다.
이쪽은 정말 만화 그 자체다. 만화적인 표현, 주연들의 과장되고 망가진 표정들.

그래도 이 아이, 표정이 살아있다.


음악장르만화지만 개그도 놓지지 않고 착실하게 두가지를(+일드 특유의 훈계) 잡아낸 덕에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일드로 꼽는데,
타로이야기의 주요 캐릭터들은-타카코 엄마나 선생, 공사장 알바횽은 제외.
얘들은 백빵 개그캐릭터라니까-그냥 드라마를 찍는 것 같다.
적어도 원작의 장르는 생각해 줘야지!
파견의 품격이 더 웃긴다구! 뭐 답답하긴 했지만.


타카코와 타로가 만나는 것을 발견한 모습. 불륜현장이냐?

결과적으로 미스캐스팅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주변에서 하도 연기잘한단 얘길 들어서 어깨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갔나?
가난을 걱정하는 것도, 알바를 하는 것도,
 그냥 진짜 현실적으로 가난한 애가 현실적-아니 조금 비현실적이지만
있을 법 하게-으로 가난해서
약간 묵묵하게 힘들게 이겨내는 느낌이랄까?그래서 정말로 쪼끔 불쌍하게 여길 정도다.
너무 비상식적이라 '어휴 말이 되니 저게?'
하고 웃고 넘어갈 정도로 표현해버리는 게 나을텐데.
귀엽긴 귀여운데.. 쩝 아쉽다.


어색하긴 해도 니노는 귀엽다.


이번화의 주역 이츠코는 정말 귀여웠다! 치비마루코 드라마에 나온 마루코랑 좀 닮았던데..

화면으로 보면 더 귀여움. 어휴 얼른 자라라^^


타로의 어머니나 아버지나 어머니가 좀 연상이긴 한데 회상씬에서 보면 어머니 잔주름과 아버지 팽팽한 얼굴이 비교가 되는 건 애교로 넘어가고..

그래도 전체적으로 좀 걱정스럽긴 해도 다음화가 기대되는 건 무엇보다도 무엇보다도!


바로 이것!!


타, 타미코 데쑤..!


음 그래서 솔직히 1화를 보고 불안한 썰을 내 놓긴 했지만.
2화가 더욱 기대되기 땜에 일단 일주일동안 기다려 봐야겠다^^
아마 오늘 2화가 방영되었겠지.
타미코땜에 시청률이 좀 올랐으려나. 허허허.
뮤지컬요소가 살짝 가미된 듯도 한데, 신선해서 좋을 듯!
기대하겠어 후후후


+) 이제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호타루의 빛, 빵빵녀와 절벽녀 봐야되는데..orz 할 일 많다. 아 결혼못하는 남자도 추천받았구나 ㄱ-

by vante | 2007/07/14 01:32 | 관심사 | 트랙백(2)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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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타베미카코 Tabemi.. at 2007/07/18 19:53

제목 : [山田太郎ものがたり, 2007] 야마다타로이야기 1..
타베미카코가 출연하는 야마다 타로이야기 1화 입니다. 네이버로 검색해서 프리챌과 Mncast의 것을 링크했어요. 전에 찾았을때는 전체가 연결된 좋은 화질이 있었는데,. 더군다나 4번째는 싱크가 좀 안 맞네요 ㅠ_ㅠ; 꾸준히 검색하고, 업데이트 할께요^^; 중간에 화질 좋은 쪽으로 바꿨으니, 불만이시면 그걸 클릭해서 봐주세요^^ 이 정도쯤에서 화질이 불만이시라면 클릭^^ 이건 1화고, 2화도 있으니ㅡ 기대해주세요^^...more

Tracked from 타베미카코 Tabemi.. at 2007/07/21 09:50

제목 : [山田太郎ものがたり, 07/20] 야마다타로이야기 ..
야마다 타로이야기 3화입니다^ㅡ^)// 재밌게 감상해주세요^^ 좀 더 가까워진 미카코 양이 ㅠ_ㅠ; 흑,. 부럽네요....more

Commented by 기차니스트 at 2007/07/18 19:54
감상을 재밌게 하셨네요^^;

검색해보고 찾아왔습니다ㅡ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vante at 2007/07/19 09:05
기차니스트//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수백명이지만 리플달아주시는 분은 처음이네요 허허허
Commented by 기차니스트 at 2007/07/19 14:38
훗, 이거 통해서 오시는 분들도 많네요^^;; 당황했어요;;

종종 또 놀러올께요^ㅡ^);; 다른 타베미카코 이야기도 있으니ㅡ 놀러오세요^^
Commented by vante at 2007/07/19 16:21
기차니스트// 놀러와도 볼 건 없지만^^;
타로 이야기 여주 이름이 타베미카코인가보죠? 사실 이 드라마에서 처음 본 아이라..
둘러봤는데 로봇이라. 대단하네요.
Commented by 기차니스트 at 2007/07/21 09:51
네, 타베미카코에요^ㅡ^;; 검색하면 님글이 위쪽에 있어서 또 오게 되네요;;
가봤던 곳 같은데, 엇, 같은곳이네ㅋㅋㅋ 이렇게ㅋ
3화도 걸고 가요^^;; 오시면 방명록이나, 댓글도 환영해요^^
Commented by 야마다타미코 at 2007/07/22 18:52
헉..꼬마여자아이..김태희닮았어요...너무.................
김태희가 어렷을때모습같아요
Commented by 령휘 at 2007/07/22 20:32
그렇죠>ㅅ< 이츠코가 너무 귀여워서 순간 덜컹 했습니다-)<- 응?

그렇죠.
뭔가 완벽한 타로에 비해서는 다소 모자라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vante at 2007/07/23 23:04
기차니스트//네이버는 제 글을 위에 올려서 대체 무슨생각인지..
님 블로그는 나중에 다시 들르죠;
야마다타미코// 타미코군요! 커허헉
령휘//그래도 니노는 귀엽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진짜 가난해 보이긴 함
Commented by 이승희 at 2007/08/04 05:30
보물을 찾은 기분이네요.. ^^
Commented by rmdjs at 2007/08/04 19:00
니노두- 아라시잖아요 ~
Commented by 니노밍 at 2007/08/05 20:58
니노가 그렇게 연기가 안어울리는가요- 오늘 어디서 주워듣고 와서 보려고 검색해봤는데.. (니노메이드복장볼수있다고해서ㅋㅋ) 근데 글 읽어 보니까, 니노가 그런연기하면 이상하길 할듯. 푸른불꽃같은 역은 정말 퍼펙트 했는데 ㅋㅋ
Commented by vante at 2007/08/06 08:26
이승희// 포스팅이요? 니노캡쳐요?;
rmdjs//네.. 아라시죠. 남주 두명 다 아라시죠..
니노밍// 역시 니노는 좀 맥빠지는 캐릭터나 진지하고 음습한 게 은근히 어울린다니까요. 여기선 좀 수더분한 가난뱅이소년정도.. 실제 갖고 있는 색이 너무 강해서 원작의 바보스러울 정도의 성격이 좀 안맞는 거 같아요.
Commented by vante at 2007/08/06 08:27
그나저나 여기 리플 쩐다.. 내 블로그 중에서 이렇게 교류가 활발했던 포스팅이 있었나..orz
Commented by ahrektha at 2007/08/07 15:04
아니 마츠준 오구리슌 니노밍 사쿠라이가 어때서요!!!!
Commented by vante at 2007/08/08 03:18
ahrektha//이 포스팅 하면서 설마 내 취향에 대해서 언급한 한줄짜리 글로 인해 이런 violence한 리플이 달리겠어? 하고 넘어갔는데 여기 급흥분한 분이 계시네. 목다솜님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길 바라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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